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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선발 전원 안타’ LG, 조상우 무너뜨리며 12-10 역전승…연패 탈출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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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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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리그 최고의 마무리를 무너뜨리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4번째 맞대결에서 양 팀 합쳐 30안타를 주고 받는 엄청난 타격전 끝에 12-1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회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LG가 선취점을 알렸지만 키움이 곧바로 5점을 뽑는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LG 선발 배재준이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내주며 제구를 잡지 못하는 틈을 타 키움은 밀어내기 볼넷과 임병욱의 3타점,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LG는 이후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2회 1점, 3회에는 더블 스틸 상황에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 포함 2점을 올리면서 4-5로 키움을 압박했다. 3회말 1실점이 있었지만 결국 4회 유강남의 적시타 등으로 2득점을 올려 6-6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키움도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중요한 순간마다 연속 안타와 홈런이 터졌다. 4회와 5회, 각각 박병호와 이정후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씩 적립한 키움은 5회에 1실점이 있었지만, 결국 10-7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7회초 LG가 다시 추격했다. 1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이날 이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천웅이 적시타를 추가하며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9-10.

이날 경기의 극적인 반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9회초에 나왔다. 리그 극강 마무리 조상우가 8회말 2아웃에 올라와 유강남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한 상황.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올시즌 실점이 없는 조상우에게 첫 실점을 안기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흔들린 조상우의 폭투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김용의가 2루 땅볼에 신민재가 과감하게 홈에 쇄도했고 2루수 김혜성의 송구가 높으면서 결국 승부는 10-10 동점이 됐다.

이 기세를 이은 LG는 이천웅이 짜릿한 1타점 역전 결승타를 기록했고 이날 안타가 없던 오지환이 번트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12-10으로 승부를 아예 뒤집었다. 아울러 이 안타로 LG는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

완전히 흐름을 잡은 LG는 9회말 고우석이 올라와 깔끔하게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면서 시즌 4세이브 수확과 함께 팀의 소중한 역전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2승(14패)을 올리게 됐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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