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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8연승→3연패 LG, 지금이 김현수 리더십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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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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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2일 kt전을 5-4 승리로 마친 뒤 이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LG 주장 김현수는 명언을 만들었다.

"매일이 똑같을 수 없지만 똑같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루하겠지만 그 지루한 마음을 이겨내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김현수는 지난해부터 늘 1년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정심을 유지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패배에 주눅들지 않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라이벌 구단 출신이면서도 아주 빠르게 LG에 녹아들었고 주장까지 맡았다.

LG는 지금이 그 평정심이 필요한 순간이다. 자칫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피어오르고 있어서다.

LG는 지난달 21일 키움전부터 2일 kt전까지 8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어린이날 3연전에서 두산에 3패했다. 이 3경기에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차우찬이 총출동했으나 누구도 두산을 잡지 못하면서 상처가 배가됐다. 키움과 3연전에서는 선발 매치업에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불과 1년 전 8연승 뒤 8연패한 기억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2017년에는 개막 6연승 뒤 곧바로 5연패해 벌어둔 승수를 다 잃은 적도 있다. 김현수가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이 LG에 특히 필요한 이유다.

김현수는 개막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어렸을 때는 한 경기 못 나가면 조급해지곤 했다. 경력이 쌓이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후배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말일 수 있다. 그렇지만 길게 봤을 때는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어렵겠지만 선수들이 의식했으면 한다."

어느 팀이든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연승과 연패를 겪기 마련이다. 연패 탈출도 중요한 목표지만 혹시나 연패가 길어지더라도 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 또한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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