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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티보 쿠르투아가 자신의 등번호를 찾고 싶어한다.
쿠르투아는 2018년 8월 첼시를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미터에 달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민첩성까지 갖춘 쿠르투아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문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자존심을 구겼다. 33경기에 나서 43골을 실점했고 단 10번만 무실점 경기를 했다. 수비진이 흔들린 탓도 있지만 쿠르투아 역시 '최고'엔 못 미쳤다.
팀과 선수 개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쿠르투아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등번호를 되찾는 것.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3일 "쿠르투아가 13번 유니폼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르투아는 현재 25번을 달고 있다. 이적 당시 키코 카시야가 13번을 달고 있었고 1번은 나바스가 달았다. 카시야는 이미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나바스의 경우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쿠르투아는 1번보다 13번이 더 익숙한 선수다.
겐크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를 거쳤다. 아틀레티코에선 라리가 1회, 코파 델 레이 1회, 유로파리그 1회 우승을 달성했다. 첼시에선 프리미어리그 2번, FA컵 1번, 리그컵 1번을 우승했다. 이때 쿠르투아의 등에 새겨진 번호는 모두 13번이었다.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당시엔 다비드 데 헤아가 1번을 달고 있었다. 쿠르투아가 직접 선택했던 번호는 아니었던 셈. 하지만 이후 우승 컵을 들어올리면서 13번은 쿠르투아에게 의미있는 번호가 됐다. 첼시에 합류했을 때도 페트르 체흐 때문에 13번을 달고 뛰었지만 우승 컵을 들었다. 첼시에선 아스미르 베고비치, 윌리 카바예로를 '백업'으로 두면서도 계속 13번을 달았다. 1번은 베고비치와 카바예로의 몫이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레알은 이번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확정됐다. 라리가에서도 3위가 확정적이다. 쿠르투아 본인으로서도 만족스러울 수 없는 시즌이었다.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등번호와 함께 심기일전해 차기 시즌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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