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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서야 10-9로 이겼다. 불펜에서 5점 리드를 지키지 못해 소모전이 불가피했다.
2회까지 8-1로 앞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공격에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분위기가 묘해졌다. 선발 차우찬이 5회까지 8-3 리드를 지킨 뒤 6회부터 불펜이 가동되면서 경기가 예측불허로 흘러갔다.
두 번째 투수 신정락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박경수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배재성과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까지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우찬은 대타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오태곤 타석 볼카운트 2-0에서 교체됐다.
다시 바뀐 투수 정우영이 무사 만루에서 오태곤을 볼넷(기록은 이우찬 볼넷)으로 내보내 점수 8-5가 됐다. 정우영은 문상철을 희생플라이로 막고 8-6에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동점이 됐다. 정우영이 2사 2루에서 심우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오태곤에게는 3루수 맞고 튀는 적시타를 내줘 8-8 균형을 이뤘다. 신정락이 아웃카운트 못 잡고 3실점, 정우영은 2이닝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2위 두산(3.71)보다 한참 낮은 독보적인 1위였다. 롱릴리프로 던진 심수창(평균자책점 8.31)과 김대현(9.00)을 빼면 3점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질과 양에서 나머지 팀을 압도했다.
그러나 30일 하루만큼은 그 명성과 어울리지 않았다. LG는 5점 리드를 지키지 못해 1군 엔트리에 있는 불펜 투수 7명을 전부 소모했다. 연장 돌입 후에는 최동환과 심수창까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상처뿐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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