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종합]"원조 고막의 神들"..'뮤직쇼' 나윤권X키썸이 밝힌 #눈물 #슬럼프 #축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나윤권과 키썸이 고막의 신들다운 뮤지션 감성을 폭발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는 나윤권과 키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윤권은 지난 13일 신곡 '울리고 싶어'를 발매했다. 그는 신곡 '울리고 싶어'에 대해 "제 노래가 대부분 짝사랑 슬픈 노래였다. 말도 못하고 소심한 남성상이었는데 이번에는 '니가 날 좋아했으면 좋겠어'라는 거다. 결국 짝사랑이다"고 곡을 설명했다.

이어 나윤권은 실제로 눈물이 많냐는 질문에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영화만 봐도 운다. 또 괜히 참아보는 척도 했는데 그래도 눈물이 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문희준은 "이제 36살이 됐다"는 나윤권에게 "40대가 되면 아이언맨을 봐도 운다. '엑스맨' 마지막 편도 보고 울었다. 슬프다"고 하기도.

키썸은 같은 질문에 "저는 눈물이 많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조금만 슬프면 울고 옆 사람이 울면 같이 운다"고 했고 "남자친구한테 너무 화가 나면 눈물날 때가 있는데 그 정도로 화나게 하면 헤어져야 하지 않나. 저는 화를 내고 가망이 없으면, 울기 일보 직전이면 이별한다"며 이성 때문에 울지는 않는다고 고백했다.

키썸은 지난 17일 신곡 '내게 인사해주세요'를 발매한 바 있다. '내게 인사해주세요'는 레트로 사운드 힙합에 리드미컬하면서도 감미로운 키썸의 보컬과 그루비한 R&B느낌의 우디의 보컬이 더해져 고독한 '새벽감성'을 저격하는 곡. 그녀는 "제게 호감이 없어도 무대에 있는 만큼은 내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나윤권 역시 이 마음에 공감했다. 그는 "호응도 필요 없다. 집중만 해주시면 좋겠다"고 뮤지션으로서의 바람을 살짝 드러냈다.

나윤권의 라이브를 들은 뒤 문희준은 "고막남친이라는 후배들이 생겼는데 원조는 나윤권이다"고 자신했다. 키썸은 "눈물이 날 뻔했다"는 평을 남겼다.

키썸은 라이브 무대를 꾸민 후 "데뷔 초 때 버스킹을 많이 했었는데 4년 정도 못 하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로 하게 됐다. 걱정들이 날아갔다.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것도 이렇게 행복한데 무슨 고민을 안고 살았나 싶더라"며 최근 느낀 행복감에 대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나윤권 역시 슬럼프를 겪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하기 전에는 슬럼프처럼 음악을 듣기도 싫었었다. 2년 동안 어쩔 수 없이 못 하게 되니까 무대에 대한 갈망도 생겼다. 서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기도.

나윤권은 키썸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연신 부러워했다. 그는 "발라드는 이걸 못 하지 않나"고 아쉬워했고 키썸은 발라드 창법으로 시그니처 사운드를 만들려 했지만 웃음을 안겼다.

나윤권은 축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항상 성시경의 '두사람'을 부른다"고 말했다. 또한 키썸은 "저는 제 노래를 축가로 한다. '심상치 않아'로 한다. 축가를 하면서 신랑신부와 부모님들께 다 같이 뽀뽀를 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소확행을 묻는 질문에 나윤권은 "집에서 혼자 혼술을 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 그냥 좋고 풀린다. 혼자 알딸딸해지는 게 좋다. 소주는 도전 못 해봤다"고 설명했고 키썸은 "진짜 열심히 일하고 하루 쉴 때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은 거 배터지게 먹고 게임하는 게 행복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희준은 나이차를 강조하며 "계속 환자처럼 잔다. 게임할 힘도 없다"고 해 폭소케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