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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성인판 프듀"..'미스트롯' 송가인→홍자, 전국 8도 뒤집을 트로트의 품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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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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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 기자


'미스트롯' 결승 진출자 12명이 전국투어에 나선다.

25일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에는 송가인, 홍자, 강예슬, 두리, 정다경, 정미애, 김나희, 박성연, 하유비, 김소유, 숙행, 김희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스트롯'은 날로 뜨거워지는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 발굴을 목표로 선보인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미스트롯'은 오는 5월 4일 서울 '효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 25일 인천, 6월 8일 광주, 6월 22일 천안, 6월 29일 대구, 7월 13일 부산, 7월 20일 수원까지 총 7개 도시에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매진 열풍과 문의 폭주가 이어지가 '미스트롯' 측은 5월 5일 서울 추가 공연을 확정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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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홍자/사진=민선유 기자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준결승 진출자이자 이번 전국투어 무대에 오를 12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송가인, 홍자, 강예슬, 두리, 정다경, 정미애, 김나희, 박성연, 하유비, 김소유, 숙행, 김희진이 그 주인공.

모태 가창력으로 매주 뜨거운 화제에 오르고 있는 송가인. 그는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매니아다. 요즘은 가면 사장님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서비스도 많이 주신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송가인과 더불어 우려낼 대로 우려낸 곰탕같은 목소리로 이슈의 중심이었던 홍자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받아 힘 내서 지금까지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다둥이맘 정미애는 "네가 출산하고 과연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겠느냐,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지금은 엄청나게 응원을 많이 해 주신다. 큰 애가 엄마 덕에 학교에서 인기가 너무 많다더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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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행, 김나희, 두리/사진=민선유 기자


하유비 역시 아이 둘의 엄마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니까 너무 멋지다고 한다. 친구들이 엄마 예쁘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제가 했던 노래들 가사를 외워서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며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매주 경연에서 1, 2위를 다퉜던 송가인과 홍자는 서로의 장점을 꼽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송가인은 "저는 감정을 전달하는 게 많이 부족했다. 그런데 홍자 언니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또 하나 배워서 너무 감사하고 이번 계기를 통해 저도 감정을 가지고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자는 "가인이가 노래할 때 나오는 파워가 굉장히 흡수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흡수력만큼은 타고난 게 아닌가 싶어 너무 부럽다. 파워는 탑이라고 생각한다"며 감탄했다.

'미스트롯' 참가자들은 이처럼 큰 사랑을 받은 한편, 심사의 공정성 논란, 성상품화 논란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심사의 공정성에 대해 숙행은 "초반에는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녹화로 진행했지만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생방송처럼 진행을 한다. 이 부분은 오셔서 보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조작같은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정정당당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들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의상이 너무 선정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숙행은 "예민한 부분이라 말을 신중하게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저 같은 경우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가터벨트를 원했다. 그런데 제작진 분들이 극구 말리셔서 결국 입지 못했다. 그렇게 노력을 많이 해주셨는데도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좀 서운한 마음도 든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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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애, 하유비, 정다경/사진=민선유 기자


그러면서 숙행은 "본인 자체가 유독 야한 친구가 있다. 어떤 친구가 입으면 아동복같은데 어떤 친구가 입으면 야해지는 식이다. 콘셉트에 맞춰서 하다가 그렇게 된 거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이 너무 흥한 탓에 부담감 역시 적지만은 않았을 터. 이에 대해 김나희는 "열두 명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 너무 영광이다. 택시를 타면 옛날에는 '개콘'하셨는데 이제는 '미스트롯' 하신다. '나희 노래 너무 잘해' 해주시는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희끼리는 더 끈끈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목표와 꿈을 가지고 합숙을 하다 보니 공감대도 많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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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김소유, 김희진, 박성연/사진=민선유 기자


송가인은 "미스트롯 처음 예선 볼 때, '우물안 개구리에서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보자' 싶었다.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처음엔 떨어질 줄 알았다. 요즘 트렌드는 예쁘고 노래 잘하고, 시대에 맞게 세미 트로트 하시는 분들이지 않나. 저는 너무 옛날 노래를 선택해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주목을 많이 받아 감사하다"며 "부담은 정말 많이 됐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성대 결절도 와서 힘들었지만 평소에 하던 대로 욕심내지 말고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미스트롯 참가자들은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에 앞서 "경연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대중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같아 행복하다. 많이 기대해달라"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송가인은 "요즘은 아이돌 시대 아닌가. 트로트 시장 침체기에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시장의 붐이 일어났다. 이렇게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 많은 기대 해주시고 저희 참여자들 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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