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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승리, '팔라완 생파 유흥업소女 동원' A 씨에게 1500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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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이승현)가 필리핀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해준 A 씨에게 15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가 한 40대 여성 A 씨에게 1500만 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을 열기 전 사업 투자금 유치를 목적으로 팔라완 섬 리조트에 지인 150명을 초대, 생일파티를 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5일 "팔라완 성매매 의혹으로 조사받은 여성이 17명 중 대부분이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 측이 이들에게 제공한 항공, 숙박 등 여행경비를 성매매 대가로 판단했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준비하면서 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금 흐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까지 여행경비 외 추가금액이 유흥업소 여성들에게 전달됐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여성들을 팔라완 섬으로 동원한 A 씨에게 지급한 1500만 원을 성매매 대가성 자금판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 씨와 승리는 1500만 원과 성매매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편, 승리는 앞선 조사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팔라완 섬에 초대한 것은 인정했지만 "유흥업소 계좌에 돈을 보냈다고 해서 성관계 대가성이 있던 건 아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한, 승리 측은 "돈이 성관계 대가로 전달됐다면 당시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성 중 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성에게선 돈을 돌려받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 여행경비 명목의 금전 거래"라고 주장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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