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25일 잠실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마무리 투수는 당분간 문경찬이 맡게 된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은 25일 목요일에 나온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직전 등판은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당시 양현종은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승패 없는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신본기에 타구에 맞았고,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양현종은 이날 LG전에 나서야한다. 하지만 양현종은 올 시즌 들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져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수년 간 양현종이 많이 던졌기 때문에 휴식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25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날(22일) 선발 예고를 통해 이날 선발이 신인 양승철로 정해지면서 양현종이 한 턴 정도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원래 순서보다 2일 더 늦춰 등판한다. 김기태 감독은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마무리 투수는 문경찬이 맡는다. KIA는 기존 마무리 김윤동이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고, 19일 광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대흉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경찬은 올 시즌 11경기 13이닝 동안 승패, 홀드, 세이브 하나 없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당분간 믿고 갈 수 있다. 구위가 올라왔다”며 “8회는 하준영이 나선다”고 덧붙였다.
KIA는 롯데와 두산 베어스로 이어지는 6연전을 모두 패하며 6연패 수렁, 최하위로 처진 상황이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결과가 좋지 않지만 선수들끼리는 해보자는 분위기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내야수 황윤호를 1군에 콜업했다. 전날 내야수 최원준을 1군에서 말소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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