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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할로웨이 때문에 이겨" 전자랜드에겐 뼈아픈 '승장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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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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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 = "사실 우리는 할로웨이가 들어와서 이겼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말이다. 인천 전자랜드에게는 뼈아픈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챔프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92-9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챔프전 전적 3승1패를 기록,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통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역대 챔프전에서 3승1패를 만든 팀은 8차례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라건아가 결승골 등 2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라건아는 2분여를 남기고 80-86으로 뒤진 가운데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승부처는 종료 30초 전이었다. 라건아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가 89-88로 다시 리드를 가져간 상황. 여기서 전자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가 3점슛을 꽂아넣어 전자랜드에게 91-89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 3득점을 올려 92-91을 만들며 승리를 낚았다.

기디 팟츠의 부상으로 전자랜드에 긴급 수혈된 할로웨이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하던 유재학 감독은 "사실 우리는 할로웨이가 들어와서 이겼다"며 "할로웨이가 들어와 우리에게 포스트 이점이 생겼고, 그래서 라건아가 바스켓카운트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전자랜드는 88-89로 뒤진 상황에서 '빅맨' 찰스 로드를 대신해 할로웨이를 투입했다. 할로웨이가 3점슛을 터뜨려 전자랜드의 작전이 맞아떨어지는가 했지만, 로드가 빠진 전자랜드의 골밑이 라건아에게 공략당해 승리는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로드를 대신해 할로웨이를 투입한 상황에 대해 "로드가 지쳤고, 좀 흥분한 상태였다"며 "공격 상황에서 동료들이 로드만 찾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변화를 줬다"고 굳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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