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2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팀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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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가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최원태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함께 이뤘던 박동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원태는 “박동원 형이 던지라는 대로 던졌다. 한 번도 고개를 저어보지 않았다. 형이 앞에 앉아 주니까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형 사인대로 잘 던졌으면 점수를 안 줬을텐데 사인이랑 반대투구가 나오면서 실점이 나왔다”고 아쉬워하며 “동원이 형이 잘 이끌어줬다. 내가 잘 한 게 아니라 리드를 잘 해줬고 형이 어깨도 좋으니까 저지도 잘 해줬다. 내가 21살 때도 많이 도와줬던 형이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동원이 형뿐만 아니라 타자들이 워낙 잘 쳐서 득점 지원을 많이 해줘 이길 수 있었다. 당연히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실점 이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진 이유에 대해 최원태는 “실점을 해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차분하게 내 투구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팬 분들께 작년보다는 성장했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배워가는 선수니까 내 운동에 더 집중하겠다”고 전한 최원태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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