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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시즌 3승’ 최원태 “실투 아쉬워…팀에 감사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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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째를 올린 최원태(22·키움히어로즈)가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원태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2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팀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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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가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경기 후 최원태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함께 이뤘던 박동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원태는 “박동원 형이 던지라는 대로 던졌다. 한 번도 고개를 저어보지 않았다. 형이 앞에 앉아 주니까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형 사인대로 잘 던졌으면 점수를 안 줬을텐데 사인이랑 반대투구가 나오면서 실점이 나왔다”고 아쉬워하며 “동원이 형이 잘 이끌어줬다. 내가 잘 한 게 아니라 리드를 잘 해줬고 형이 어깨도 좋으니까 저지도 잘 해줬다. 내가 21살 때도 많이 도와줬던 형이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동원이 형뿐만 아니라 타자들이 워낙 잘 쳐서 득점 지원을 많이 해줘 이길 수 있었다. 당연히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실점 이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진 이유에 대해 최원태는 “실점을 해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차분하게 내 투구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팬 분들께 작년보다는 성장했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배워가는 선수니까 내 운동에 더 집중하겠다”고 전한 최원태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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