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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8뉴스' 승리 단톡방, 성폭행 피해자 추가 등장..해외서 성폭행→몰카 영상 공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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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가수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되어 있는 단톡방에서 또 다른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단톡방 멤버들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보도했다.

'8뉴스'는 "경찰에게 고소장을 내기로 한 여성 말고, 또 다른 여성이 해외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8뉴스' 취재진에 연락을 취했다"라며 "이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승리의 지인으로부터 한 모임에 초대 받았다. 승리, 로이킴, 유인석 등 평소 친하던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해외에서 모이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채팅방 멤버들과 직접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여자친구들과 함께 초대를 했고, 여성 숙소도 따로 마련되어있다는 말에 의심없이 초대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여성 숙소가 따로 있다는 말에 자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남성들이 동행하지 않고 저희끼리(여성들만) 가서 비밀번호 누르면 들어갈 수 있는 집이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상황은 저녁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씨는 저녁 식사를 겸한 술자리에서 금세 정신을 잃었다. 이 씨는 평소 술을 잘 마시는 편이었지만 그 날은 금세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이 씨의 친구들은 이 씨를 옆방 거실 바닥에 눕혔다. 그러나 이 씨가 아침에 발견된 곳은 반대편 방.

발견 당시 이씨는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이 씨는 "눈 떠 보니까 친구가 저한테 화를 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한 말이 정신 차리라고 소리를 질렀다. 30분 동안 꼬집고 때려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씨는 너무 수치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잠에 빠져들었다. 이 씨는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3년이 지나 드러난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단톡방에는 이 씨의 성관게 영상이 공유됐고 최종훈은 "기절이잖아", 정준영은 "강간했네"라는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 씨를 성폭행한 김 씨를 포함한 승리 일행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 심지어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사실은 인정하지만 합의한 성관계다"고 했고 승리 측도 "당시 그런 일 있었는지 몰랐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만 말했다.

피해 여성인 이 씨는 "이 사람이 이렇게 풀려나면 법이 쉽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범죄 타깃이 또 생길 거다. 저도 제가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다 이상의 희생자가 없길 바란다"고 말하며 사건의 피해자로 나타난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단톡방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 속 인물이 이 씨가 맞는 것을 확인하고 김 씨를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SBS는 약물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추가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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