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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거짓말 그만했으면" 이석철·이승현, 2차 공판 증인신문..눈물의 호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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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동해 기자]이석철, 이승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이런 일이 이없었으면 좋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에서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는 당초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은성의 증인신문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은성이 불출석하며 이석철, 이승현의 증인신문만이 이뤄졌다.

재판에 앞서 이석철, 이승현 측 변호사는 증인 보호를 요청했고 김창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증인이 퇴장할 때까지 가림막 뒤에서 공판 내용을 들었다. 먼저 증인으로 나선 이승현은 지난 2017년 6월 13일 문영일 PD가 감금, 폭행한 것에 대해 "축구를 하지 않았는데 내가 축구를 한다는 소문만 듣고 문영일 PD가 감금하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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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일부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창환 회장(총괄 프로듀서)은 이를 교사 내지 묵인ㆍ방조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일부 멤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갖습니다”고 말했다. /dreamer@osen.co.kr


그는 "그날 저녁 V라이브 생방송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무서워서 가지 않고 집에 있다가 부모님의 설득으로 회사에 갔다"며 "5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갔더니 문영일 PD가 구타하고 폭행했다. 도망쳤다가 김창환 회장을 만났지만 '살살해라'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 의혹에 대해서는 "김창환 회장이 평소 문영일 PD에게 머리에 구멍을 내서라도 잘 만들어놔라. 누가 다치거나 죽더라도 장례식장 비용을 다 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이승현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처럼 당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며 "김창환 회장님은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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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동해 기자]이석철, 이승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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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증인신문에 나선 이석철 역시 문영일 PD의 폭행과 김창환 회장의 폭언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승현과 비슷한 증언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미디어라인의 문영일 PD로부터 지난 4년간 폭행을 당해왔고, 김창환 회장이 폭행을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환 회장은 즉각 폭행을 방조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석철 이승현은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다음 기일은 오는 5월 7일로,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부모와 멤버 김준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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