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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FA컵 탈락 아픔' 최용수 감독 "분통터져 잠 못 자...리그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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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홈 경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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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이 터져서 잠을 못 잤다. 빨리 잊어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의 최용수(46) 감독이 지난 17일 치른 강원FC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패배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홈 경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 감독은 "분통이 터져서 잠을 못 잤다. 하지만 좋은 상대를 맞아 실패를 통해 선수들이 긍정적인 느낌도 가졌을 것이다. 지난 건 지난 것이다. 이젠 리그에서 지난해와 다른 우리만의 팀 컬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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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나선 FC서울 양한빈, 최용수 감독, 오스마르(왼쪽부터). [사진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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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해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 3위 전북 현대 등이 모두 패했다.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않는 서울은 FA컵에 큰 기대를 갖고 도전했다. 그러나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강원FC에 2-3으로 패해 조기 탈락했다. "FA컵은 사실 매력적인 대회다. 항상 이변이 끊임없이 나오는 대회다. 그런 결과에 흥분했고, 나도 FA컵에 그만큼 욕심을 냈다"던 최 감독은 "타이틀을 가져오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하늘의 계시였던 것 같다. 많이 분해서,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은 K리그1 2위에 올라있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려 한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1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가 그 무대다. 최 감독은 "FA컵 패배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하나된 팀으로서, 홈팬들에게 우리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이젠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연이어 실점하는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시즌 초반 무실점을 했지만 위험한 상황도 그만큼 많았다. (최근의 연이은 실점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다시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게 하나의 과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리=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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