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EPL 34라운드 대결
앞서 챔스 2경기 연속 골 넣은 손
치열한 순위 경쟁 속 득점포 기대
손흥민(토트넘)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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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킬러' 손흥민(27·토트넘)이 또한번 맨시티 골문을 정조준한다. 이번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또 만난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이달에만 세 번 만난다. 앞서 지난 10일 토트넘 홈에서, 18일엔 맨시티 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을 연달아 치렀다. 첫 대결에선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고, 두 번째 대결에선 맨시티가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끝내 웃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범 후 첫 4강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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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든 사람은 토트넘 간판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2차전에서도 전반 7분과 10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커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어느새 올 시즌 터뜨린 골 숫자도 20골이 됐다. 2016~17 시즌에 이어 두 시즌 만에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았다.
멀티골을 터뜨리고 사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뛰지만 손흥민은 쉴 틈이 없다. 토트넘 입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순위 대결도 치열하게 치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승점 67점(22승1무10패)을 기록중인 토트넘은 2위 맨시티(승점 83)를 넘어야 3·4위 싸움도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 팀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이 자리를 놓고 3위 토트넘부터 4위 아스널(승점 66), 5위 첼시(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가 박터지는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손흥민(토트넘)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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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골 감각이 물올라있는 손흥민을 아껴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의 이달 세 번째 맨시티전 출격을 예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만약 손흥민이 괜찮은 상태면 그는 경기(맨시티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내친 김에 2016~17 시즌에 세웠던 한 시즌 개인 최다 골(21골) 이상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손흥민은 매 시즌 진일보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진출 첫해 8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2016~17시즌 21골, 2017~18 시즌 18골을 기록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5경기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등 최소 6경기를 남겨둔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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