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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국립령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바레인과 2-2로 비겼다.
인도네시아는 2-1로 승점 3점을 눈앞에 뒀다가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승점 2점을 잃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5분 만에 바레인에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라그나르 오랏망고엔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 1-1로 전반전을 마치고 분위기까지 반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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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그런데 6분이 지나도 종료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이 7분, 8분, 9분으로 넘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9분께 인도네시아가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바레인에 코너킥이 주어졌고, 여기에서 골이 나오면서 2-2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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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바레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심판 판정에 대한 부끄러운 점을 전하고 싶다. 아시아축구연맹이 더 발전하려면 심판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모두가 이 경기를 봤다면 우리 선수들이 왜 화났는지 이해할 것이다. 추가시간은 6분이어야 했는데 9분이 넘었다. 심판 판정은 모두 편향되어 있었다. 우리가 반칙을 한 것 같았다면 모든 바레인 선수들이 프리킥을 요청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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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에서 일본과 함께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두 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며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한껏 키운 채로 나선 바레인 원정이었다.
바레인을 이겼다면 승점 5점으로 경쟁 팀들을 제치고 조 2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지만 무산됐고, 승점 3점으로 조 5위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 매체 데킷은 "아흐메드 알 카프 주심은 경기 내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간주된다"며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반칙 27회를 저지른 것으로 기록됐는데, 대부분 바레인 선수들이 경합에서 지고 넘어졌을 때 나왔다"고 지적했다.
데킷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알 카프 주심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FIFA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대변인은 "우린 항의 서한을 부냈다. 심판 운영에 매우 실망했다. 바레인이 골을 넣을 때까지 시간을 추가하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축구계도 들끓고 있다. SNS에선 알 카프 주심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알 카프 주심이 축구의 아름다움을 파괴했다. FIFA가 이 심판을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다른 팬은 "FIFA 소속 가장 멍청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것이 실망스럽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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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열린 국가대표팀 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 무대부터 놀라움을 안겼다. 인도네시아 A대표를 17년 만에 아시안컵에 출전시켰던 신태용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16강을 끝으로 도전을 멈췄으나 인도네시아를 아시안컵 상위 16개국 안에도 들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23세 이하 팀에서도 선전했다.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3세 이하 아시안컵을 4위로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얻었다.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니에 0-1로 패배하면서 올림픽 본선은 좌절됐지만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펼치는 신태용호의 선전은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이어 2차 예선을 뚫고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3차 예선으로 진출시키면서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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