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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강인 교체출전' 발렌시아, 유로파리그 4강행…아스널과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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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2차전서 비야 레알에 2-0 승리…1, 2차전 합계 5-1로 앞서

프랑크푸르트-첼시도 4강서 대결

연합뉴스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은 발렌시아의 다니 파레호(왼쪽)가 곤살루 게드스와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강인(18)이 후반 교체 투입돼 소속팀 발렌시아(스페인)가 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는 순간을 함께했다.

이강인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5일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데 이은 2경기 연속 출전이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말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한 뒤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2월 22일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 경기에 교체로 들어간 이후 52일 만에 레반테전을 뛰었고, 이날 비야 레알전까지 연속해서 출전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그 자리에 선발 출전한 페란 토레스가 게드스 자리였던 왼쪽으로 옮겼다.

이강인은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추가시간까지 약 25분을 뛰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맞고 아웃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토니 라토와 다니 파레호의 연속골로 결국 비야 레알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을 이뤘다.

지난 12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 넣고 3-1로 이겼던 발렌시아는 1, 2차전 합계 5-1로 앞섰다.

발렌시아가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발렌시아는 나폴리(이탈리아)를 제친 아스널(잉글랜드)과 4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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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골을 넣은 토니 라토. [AFP=연합뉴스]



굵은 빗줄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비야 레알과 2차전에서 케빈 가메이로와 산티 미나를 투톱을 내세운 발렌시아는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게드스가 상대 진영 왼쪽 코너에서 몸싸움을 벌여 공을 빼앗은 뒤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왼쪽에 있던 라토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하며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를 빼고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를 투입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9분 행운의 골로 4강행을 더욱 굳혔다.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파레호가 오른발로 찬 프리킥이 발렌시아 수비수 라미로 푸네스 모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발렌시아는 후반 17분 파레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프란시스 코클랭을 내보낸 뒤 후반 23분에는 이강인까지 투입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1차전 완패에 리그에서는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비야 레알은 이번 2차전에 온전히 힘을 쏟지 못한 채 대회 8강에서 주저앉았다.

아스널은 나폴리 원정에서 전반 3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아스널은 1, 2차전 합계 3-0으로 나폴리를 누르고 발렌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따른 4강 대진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첼시(잉글랜드)로 짜였다.

첼시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홈 경기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멀티골 등으로 4-3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긴 첼시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나서 5분 뒤 터진 페드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상대 수비수 시몬 델리의 자책골, 올리비에 지루의 추가골로 전반 17분 만에 3-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6분 토마시 수첵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1분 뒤 페드로가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해 석 점 차를 유지했다.

이후 후반 들어 6분과 10분 페트르 세브칙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는 벤피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전반 37분 필립 코스티치, 후반 22분 제바스티안 로데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2-4로 무릎 꿇었던 프랑크푸르트는 1, 2차전 합계 4-4가 된 상황에서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극적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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