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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결혼 발표' 오지환 결승포...LG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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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오지환의 결승 홈런과 차우찬의 역투를 앞세워 NC를 6-1로 이겼다.

LG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1이던 8회 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했다. 16~18일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NC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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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결혼을 발표한 18일 창원 NC전에서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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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차우찬이 7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마다 삼진 8개를 뽑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볼넷을 1개만 허용한 차우찬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차우찬에 이어 등판한 사이드암 신인 정우영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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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LG 선발 차우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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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0-1로 뒤진 4회 초 1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NC 선발 루친스키가 물러나자마자 8회 초 맹공을 퍼부었다. 이천웅의 안타와 NC 중견수 김태진의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지환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오전 오지환은 쇼호스트 김영은씨와 결혼을 발표한 터였다. 둘은 이미 혼인신고를 했고, 김씨는 임신 4개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환의 홈런은 '결혼 축포'이기도 했다.

이어 LG는 김현수의 2루타와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을 묶어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진성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했고, 곧이어 김민성은 좌월 2점 홈런이 터졌다.

두팀은 팽팽한 선발 싸움이 끝나자 힘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른 상황에서 LG 불펜의 힘이 더 돋보였다. NC는 실책 4개를 저질렀다.

서울 잠실에서는 SK가 5타수 3안타 3득점 2도루를 기록한 고종욱의 활약으로 선두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4연패에서 벗어난 SK는 NC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4-9로 뒤진 9회 말 KIA 불펜이 붕괴된 틈을 타 6득점, 10-9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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