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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대박 친 한화 구단 라디오방송, 핵심은 팬 친화 쌍방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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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구단 차원에서 마련한 라디오 방송이 소위 대박히트를 쳤다. 구단은 이른바 쌍방소통을 더 강화하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화 구단은 팀 홍보 및 이미지재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 한 가지를 남겼다. 지난 1일 개설한 라디오 팟캐스트 방송 ‘독수공방’이 일주일 만에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팟빵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독수공방은 독수리들의 수다공방이라는 뜻으로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방송 직후 순간 순위가 급상승해 이튿날까지 10위 안에 자리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독수공방은 팟빵 외에도 팻티, 팟캐스트 등 다양한 라디오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내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매일경제

한화 이글스가 진행하는 라디오 팟캐스트 프로그램 독수공방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사진=팟빵 캡쳐


독수공방은 이글스 초대석, 스페셜 게스트, 데이터 센터, 이글스 레전드, 귀로 보는 이글스 TV까지 총 5개 코너로 마련됐다. 레전드와 함께 과거 추억을 떠올리거나 현역 선수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야구기자, 응원단 등 관계자들의 전하는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청취가 가능하다. 경기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그리고 팬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는 시간도 준비됐다.

최근 방송에서는 뜨거운 기세의 영건 내야수 정은원이 게스트로 참석, 팬들이 궁금해 할 이야기를 전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예정된 현역선수 게스트 초대인데 펄펄 날고 있는 정은원의 기세만큼이나 그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후문.

이처럼 적극적인 팬 친화행보에 나선 한화 구단은 앞으로도 쌍방소통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독수공방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컨텐츠를 개발한다는 의욕으로 가득했다. 한화 관계자는 “쌍방소통이 대세가 된 가운데 팬들의 참여열망에 대해 고민이 컸고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나 뜨거운 관심을 얻을 줄 몰랐다”며 “선수들에 대해 궁금한 것을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고 또 소통할 수 있는 여러 방면을 더 고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구단은 내부적으로 이번 라디오 팟캐스트 방송의 긍정적 반응에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짓고 있다. 아직 KBO리그에서 구단 주도의 팬 친화 소통 방송이 크게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구단 주도의 소통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인 상황.

한화는 지난달 갑작스러운 시범경기 TV 중계불발에도 발 빠르게 구단 자체중계를 실시, 호평을 받았다. 당시 단순 중계를 떠나 여러 프로그램을 접목해 팬들로 하여금 TV 중계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 뿐 아니라 KBO리그 전체가 늘어나는 팬과 달라지는 야구문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전망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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