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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장타 감’ 잡은 김아림, ‘퍼트 감’ 살린 이승현 넥센·세인트나인 트로피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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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사흘간 김해 가야CC···루키 조아연 4연속 톱10·시즌 2승 도전

중국 미녀골퍼 수이샹 시즌 첫 선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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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1위 김아림(24·SBI저축은행)은 샷 감을 잡았고 ‘퍼트 달인’ 이승현(28·NH투자증권)은 퍼트 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속속 기지개를 켜는 강자들의 위협 속에 루키 조아연(19·볼빅)은 또 한 번의 톱10으로 돌풍을 이어가려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가 19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에서 열린다. 김아림과 이승현, 조아연, 중국의 수이샹(20·중국)을 주목해야 할 대회다.

가야CC는 6,808야드로 KLPGA 투어 대회 중 코스가 가장 길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 259야드로 1위에 올랐고 올 시즌도 266야드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김아림에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이유다. 김아림은 이달 초 롯데렌터카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지난주 셀트리온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2라운드 75타로 무너지나 싶었지만 3라운드 67타로 순위를 2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드로(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구질)만 구사했던 김아림은 올 시즌은 겨우내 연마한 페이드(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구질)도 적극 시험하며 다양한 방식의 코스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

통산 7승의 이승현은 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신기의 퍼트로 우승 경쟁을 막판까지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15번홀(파5)에서 내리막에다 급격한 옆 경사의 그린 밖 버디 퍼트를 그야말로 그림처럼 성공했다. 방향과 거리감, 상상력까지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올 시즌 2개 출전 대회에서 컷 탈락과 50위권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이승현은 지난주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데뷔 후 두 번째 출전 대회인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던 신인 조아연은 개막 4개 대회 연속 톱10과 시즌 2승을 노린다. 지난주 톱10이 깨질 뻔했지만 2라운드 공동 37위에서 3라운드 공동 5위로 마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주 우승자 조정민(25·문영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참가로 자리를 비우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2·롯데)과 다리 부상에서 돌아온 오지현(23·KB금융그룹)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미녀골퍼’로 불리는 수이샹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해외선수 퀄리파잉을 통과하고 시드전에서 45위를 기록, 올 시즌 주로 2부 투어를 뛰며 이따금 정규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올 시즌 정규투어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한 협회 보도자료가 인터넷에 올라간 18일 수이샹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벌써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셔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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