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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허웅, '나 내년에 결혼해' 전 여친에 "누구랑? 거짓말,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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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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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 소속 허웅의 전 여자친구 측이 '3억원 요구'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4일 MBN '프레스룸'은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가 나눈 문자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A씨 측은 허웅 측의 '사생활 폭로 공갈' 주장과 관련, "고소장에 적시된 두 차례의 공갈로 허웅이 고통받았다면 이후 여행을 가거나 꽃을 선물하는 게 상식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그러면서 A씨 측은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항상 내가 옆에 있으니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We are the one!!'이라고 적힌 카드와 꽃 등을 공개했다.

아울러 2021년 7월 10일 허웅과 A씨가 서울 모 호텔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한 뒤 "금전 요구는 두 번의 인공임신중절을 한 자신에 대한 허 씨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연인들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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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내용을 보면 이별 후에도 허웅은 A씨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웅은 새로운 연인이 생겼다는 A씨에게 "오빠 누구? 거짓말하지 마. 어떻게 너야말로 그럴 수 있어"라고 했고, 이에 A씨는 "이게 너랑 내 인생 마지막 연락이야. 너도 네 인생 살아 성공하라니까?"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허웅은 "왜 전화했냐"고 묻는 A씨에게 "그 사람 다시 만나는 거니"라며 새로운 연인에 대해 물었고, "연락하지 말아라 내년에 결혼 한다"는 A씨에게 "거짓말하지 마. 누구랑 결혼하는데, 어떻게 너야말로 그럴 수 있어"라고 따지기도 했다.

A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변호사는 "A씨가 허웅에게 금전을 취할 목적으로 긴 시간 동안 협박을 해 온 것인지 아니면 허웅이 다른 의도를 갖고 고소를 한 것인지 잘 판단해 달라"며 "낙태를 두 차례나 해야 했던 A씨가 결혼도 거절당하자 느꼈던 참담함에 더해 이제는 케타민 투약, 유흥업소 직원이라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돼 더욱 고통받고 있다"면서 중절 이후에도 미련을 보인 건 허웅 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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