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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김호철 감독 영입 시도한 OK저축은행의 사과 "국가대표팀에 폐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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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김호철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임기 중에 영입하려고 했던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뒤늦은 사과와 함께 사태 진화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이 이번 신임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불찰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구단의 부주의와 신중치 못한 대응으로 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 나아가 국가대표 팀의 운영에도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직후 그동안 팀을 맡았던 김세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신임 사령탑을 물색해야했다. 김 감독이 OK저축은행에 먼저 감독직을 제안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하지만 배구 대표팀 사상 첫 전임 사령탑의 이탈이라는 우려로 인해 결국 김 감독은 대표팀에 전념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이탈 시도 과정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배구협회와 대표팀 전임 사령탑 계약을 할 때 계약서에 이직 금지 조항을 넣었음에도 스스로 프로팀 이직을 노렸다. OK저축은행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할 때 남녀 13개 프로팀이 대표팀 사령탑의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영입하지 않기로 협의했지만 이 약속을 어겼다.

OK저축은행은 “김호철 감독 선임 문제는 내부 검토 단계에서 중단되고, 철회된 일이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럼에도 저희의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내부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구단의 바램이 있다면, 김호철 국가대표 감독께서 본연의 위치에서 흔들림없이 한국 국가대표 배구팀을 잘 이끌어 나가시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김호철 감독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이나 피해가 계속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저희 구단 또한 반성적 성찰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팀에 대한 존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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