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진영 기자] ‘녹두꽃’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묵직하다 못해 강렬한 대작의 향기가 난다.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믿고 보는 제작진, 믿고 보는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2019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민초들의 우렁찬 아우성 ‘동학농민혁명’을 역사적 인물의 일대기가 아니라 민초들의 입장에서 그려 더 처절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예고한 것.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작품성도, 배우들의 열연도 ‘역대급’ 대작의 탄생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17일 이 같은 대작 ‘녹두꽃’을 향한 대중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킬 포스터 2종이 전격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품의 메시지를 뚜렷하게 드러낸 1인 포스터, 주연 배우 3인의 묵직한 아우라를 보여준 3인 포스터까지. 시각적으로도, 의미로도 강렬함 그 자체다.
먼저 1인 포스터는 드라마 ‘녹두꽃’의 진정한 주인공인 민초에 집중했다. 흑백 톤으로 디자인된 ‘녹두꽃’ 1인 포스터는 스러져 가는 거리를 비추며 좌절로 얼룩진 1894년 조선의 상황을 암시한다. 그렇게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듯한 길을 죽창을 든 채 홀로 걸어가는 사내의 뒷모습에서는 새 세상을 향한 굳은 의지와 우렁찬 결의가 엿보인다. 여기에 더해진 “그날의 위대한 전사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카피는 ‘녹두꽃’이 누구의 이야기를 할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인 포스터가 깊은 의미를 보여줬다면 3인 포스터는 극을 이끌어 갈 세 주인공의 묵직한 존재감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눈길을 끈다. 3인 포스터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렸던 고부 농민봉기, 전봉준을 비롯한 주역들의 이름이 적힌 사발통문 위에 세 주인공 조정석(백이강 역), 윤시윤(백이현 역), 한예리(송자인 역)이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극중 세 사람은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각자 다른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다만 위치가 다르기에,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방향도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세 사람을 파란만장한 운명으로 엮어 버린다. 이를 상징하듯 3인 포스터 속 세 주인공은 각자 다른 곳에 서 있지만, 눈빛만은 똑같이 강렬하게 빛난다.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반드시 봐야 할 드라마로 손꼽힌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명확하고, 이 메시지를 위해 ‘명품’이라 불리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쳤다. 여기에 압도적인 규모감까지 예고했다. 그야말로 ‘웰메이드 대작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 것이다. 이 기대가 포스터 2종에 압축적으로 담겼다. 이를 본 예비 시청자들이 기대가 치솟는 것이 당연하다. ‘녹두꽃’ 첫 방송이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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