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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박유천은 전 연인 황하나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함께 마약을 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됐다. 황하나는 과거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된 바 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16일 오전 그의 자택과 신체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린다.
앞서 황하나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2015년 필로폰을 끊었지만 올해 초 연예인 A의 권유로 다시 시작했다. A씨가 잠든 자신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 올해 초에는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박유천인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하며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채널A 뉴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의 전화 통화와 인터넷 접속 기록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약 사건에 연관된 단서를 포착했다.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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