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LG의 4선발 대체자 찾기가 시작됐다.
LG의 4선발 임찬규가 부상으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임찬규는 지난 13일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2회 상대 타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왼쪽 엄지발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4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2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중일 LG 감독은 “찬규가 그 정도인 선수는 아닌데 유난히 제구가 안 되더라. 5이닝도 안 돼 볼넷 5개를 줬으니 말이다”며 “선발투수라 경기 중 아프다고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어있었다. 오늘(14일) 아침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실금이 보인다고 했다”며 “미세 골절 소견이 있어 내일(15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임찬규의 공백을 열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상 다음 주 금요일에 등판해야 한다. 한 번 쉬게 해줘야 한다. 다른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는 김대현과 심수창, 김영준이다. 류 감독은 “세 명 중 한명이 될 것이다. 영준이는 아직 제구력이 덜 잡힌 듯하다”고 귀띔했다.
김대현은 지난해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25경기 105이닝서 2승 10패 평균자책점 7.54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 출발했다. 3일 한화전서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후 9일 1군에 등록돼 14일 처음으로 등판했다. 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물러났다.
지난해까지 한화에 몸담은 심수창은 올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군에선 단 3경기에만 출전해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했다. 현재 2군에서 예열 중인 그는 선발로는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6일 SK전에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실점, 13일 한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김영준은 지난 시즌 LG에 입단해 구원투수로 뛰었다. 선발 등판은 두 차례뿐이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만 두 경기에 출전했다. 5일 SK전에서 2이닝 2볼넷 무실점, 12일 한화전에서 4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여러 후보를 지켜본 뒤 임찬규의 대체자를 결정해야 하는 LG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