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달라진 LG '천적' 두산에 2연승…KIA 한승택 9회 역전 만루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타 양의지 3타점 폭풍타에 롯데 5연패…kt는 삼성에 뒤집기승

잠실·창원 매진…KBO리그 90경기 만에 관중 100만명 돌파

연합뉴스

김현수 첫 타석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대 LG 경기. 1회 말 무사 1, 2루 때 LG 김현수가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를 상대로 적시타를 친 뒤 김호 코치와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2019.4.1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경윤 기자 = 지난해 곰 징크스에 울던 쌍둥이가 올해 확 달라졌다.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벌써 2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을 5-2로 격파했다.

작년 두산과의 16번 대결에서 15번을 지고 마지막에 한 번 겨우 이겼던 LG는 12일 선발 차우찬의 역투를 발판삼아 두산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선 5회 집중타에 힘입어 이틀 연속 만세를 불렀다.

1-2로 뒤진 5회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동점타를 장식했다.

채은성은 2사 2, 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김현수는 8회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나도 2타점'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 한화 경기. 8회 초 2사 2, 3루. 기아 3번 타자 한승택이 2타점 안타를 날린 뒤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7.25 cityboy@yna.co.kr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대타의 한 방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KIA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대거 5점을 뽑아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9회 KIA에 동점을 허용한 바람에 연장 12회까지 5시간 17분 혈전을 치르고 빈손으로 돌아간 SK는 끝내기 승리의 산실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이틀 연속 9회에 무너졌다.

KIA 포수 한승택은 2-4로 따라붙은 9회 초 2사 만루에서 SK 마무리 김태훈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대역전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려 영웅이 됐다.

연합뉴스

NC 양의지의 개막전
(서울=연합뉴스) 23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1회 말 1사에서 NC 양의지가 1점 홈런을 날렸다. 사진은 이날 양의지의 경기 모습. 2019.3.23 [NC 다이노스 제공] photo@yna.co.kr



NC 다이노스도 대타 양의지의 폭풍 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7-5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NC는 단독 2위로 올라선 데 반해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져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공동 7위로 밀렸다.

양의지는 2-3으로 끌려가다가 이우성의 적시타로 3-3 동점이 된 6회 말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왔다.

그는 4-3으로 전세를 뒤집는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NC는 곧이어 터진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를 보태 5-3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7회 초 전준우의 좌월 투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자 공수 교대 후 양의지는 2사 1, 2루에서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2루타로 롯데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NC 마무리 원종현은 8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공동 1위를 달렸다.

연합뉴스

돌아온 조상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 말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19.3.28 hihong@yna.co.kr



키움 히어로즈도 소방수 조상우의 대포알 광속구 덕분에 한화의 추격을 5-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조상우는 5-2로 앞선 9회 초 무사 1, 2루에 등판해 정은원에게 안타 1개를 맞고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고 시속 157㎞의 빠른 볼을 앞세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 8세이브(1승)째를 따내 원종현과 보조를 맞췄다.

키움이 시즌 10승(8패)을 거두는 동안 조상우가 1승 8세이브를 올렸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kt wiz는 삼성 라이온즈에 5-3으로 역전승했다.

0-3으로 밀린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삼성 구원 이승현의 폭투로 2점째를 만회한 뒤 박경수의 중월 석 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연합뉴스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막전 인기 후끈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3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관중석에서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2019.3.23 image@yna.co.kr



지역 라이벌전이 펼쳐진 서울 잠실구장(2만5천명)과 창원NC파크(2만2천112명)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2019 KBO리그는 작년보다 2경기 이른 90경기 만에 시즌 관중 100만 명(13일 현재 100만7천106명)을 돌파했다.

추운 날씨 등으로 관중은 작년보다 10% 이상 줄었지만, 관중 2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창원NC파크가 개장해 작년보다 적은 경기 수로 관중 100만 명을 넘었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