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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리비아 내전으로 1500명 이상의 난민과 이민자가 교전 지역에 갇혀있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에 1500명 이상의 난민과 이민자가 수용시설에 억류돼 있다. 리비아에서는 이달 4일 동부지역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LNA)이 리비아 통합정부(GNA)의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하면서 내전이 발발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대표는 "현재 수용시설에 있는 난민과 이민자들이 가장 취약한 상태이며 내전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분쟁과 박해를 피해 조국을 등졌지만 결국 다시 분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시시각각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유엔 관리들의 말을 빌려 교전 지역에서 약 1만 명의 일반 주민이 집을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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