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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어떻게 바꾸느냐"고 반문하면서 "비가 오거나 하지 않는 한 윌슨과 켈리는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방법이 없지는 않았다. 김대현이 11일, 켈리가 12일 등판하는 방법도 가능했다. 류중일 감독은 5선발 후보였던 김대현이 1군에 올라왔지만 당장 선발로 내보낼 생각은 없는 듯했다.
류중일 감독은 눈 앞의 승부에 매몰되지 않았다. "다음에 어린이날 시리즈도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로테이션이 바뀌지 않는다면 다음 달 3~5일 열릴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는 윌슨과 켈리, 차우찬이 선발 등판할 수 있다. 9일 내린 비가 시즌 초반 최고 빅매치에 가장 좋은 선발투수 세 명을 집중할 여건을 만들어줬다.
첫 만남에 윌슨과 켈리를 쓸 수 없지만 불펜은 있다. LG는 윌슨이 10일 6⅔이닝, 켈리가 11일 8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채 두산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11일 투수 교체는 두산과 3연전을 염두에 둔 결정이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켈리의 8이닝 투구에 대해 "불펜을 아끼려는 의도도 있었고, 다음 타자가 왼손이라서 그렇게 한 것도 있다. 박해민과 이학주 타석이었는데 (진)해수가 어제(10일) 맞지 않았나. 바로 다음 날 상대하게 하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고 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동시에 심리적으로 여유를 찾을 시간도 얻었다. LG의 4월 구원 평균자책점은 1.77로 삼성(1.71)에 이은 2위다. 승리조도 추격조도 충분한 상태로 두산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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