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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민성, LG 이적 후 첫 안타…"프로 첫 안타만큼이나 의미 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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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타수 만에 안타…"동료들이 더 좋아해줘서 고맙다"

연합뉴스

첫 안타 친 김민성
(서울=연합뉴스) LG 트윈스 김민성이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적 후 첫 안타를 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민성(31·LG 트윈스)이 이적 후 첫 안타를 쳤다.

그는 "프로 첫 안타를 쳤을 때보다 주목받는 것 같다. 기분 좋다"고 웃었다.

17타수 만에 나온 귀한 안타다.

김민성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의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사이드암 권오준을 공략해 유격수 키를 넘어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LG 유니폼을 입고 친 첫 안타다.

2018시즌 종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민성은 3월 5일에야 새 둥지를 찾았다.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김민성을 LG에 내줬다.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하던 김민성은 '경기 감각'을 키우고자 정규시즌이 개막(3월 23일)한 뒤에도 2군에 머물다가 4월 5일 kt wiz전을 앞두고 1군으로 올라왔다.

안타 가뭄은 꽤 오래 이어졌다.

김민성은 11일 삼성전 세 번째 타석까지도 안타를 만들지 못해 1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17타수 만에 안타를 만들자, LG 팬들은 김민성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에는 LG 동료들이 격렬한 축하 인사를 했다.

경기 뒤 김민성 주위에 취재진이 모였다. 이날 김민성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1안타의 의미가 컸다.

김민성은 "계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안타 말고도 수비 등 팀에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나보다 (류중일)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더 신경 쓴 것 같다.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고 했다.

함께 지낸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이미 김민성은 팀에 녹아들었다.

김민성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팬,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등 모두 좋다"며 "이제 내가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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