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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2안타 2타점’ 강로한, 실검 1위 장악한 데뷔 후 최고의 날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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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강로한이 시즌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는 깜짝 활약이었다.

강로한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9-7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강로한은 부경고-경남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지명된 내야수다. 2015시즌 22경기에 출장해 8타수 1안타만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지난 2016시즌이 끝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15년 이후 약 4년 여만의 1군 무대를 뛰게 됐다.

이날 선발 출장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데뷔 첫 타석부터 강로한에게 운이 따랐다. 강로한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약 4년 여만의 타석이었다.

0-2로 뒤진 가운데 강로한이 때린 타구는 조명탑에 가려지면서 한화 좌익수 김민하가 낙구지점을 놓쳤다. 타구는 뒤로 빠졌다. 그 사이 강로한은 3루까지 향했다. 강로한의 시즌 첫 안타, 그리고 통산 두 번째 안타이자 데뷔 첫 장타였다. 강로한의 행운의 3루타 이후 정훈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까지 올렸다.

강로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3-2로 재역전에 성공한 4회말 2사 2,3루에서 절정을 이뤘다.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5-2로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었고, 2루 도루까지 성공, 정훈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수비에서도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 9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결국 강로한의 맹활약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했다. 강로한이 적시타를 때려낼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깜짝 스타 반열에 올랐다.

경기 후 강로한은.”신인 때 이후 첫 스타팅으로 나가게 되어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마음을 다짐했다. 본기형이 너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타석에서 맞는 순간 잡힐거라 생각한 공이 3루타가 되며 잘 풀린것 같다. 이후 타석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상대 김민우 선수는 대학 시절 연습경기 때 많이 상대해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다치지 않고 올 시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맹활약의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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