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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팟츠 ‘펄펄’… 전자랜드, LG 꺾고 먼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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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1차전서 86-72 승리 / 단신 외인 팟츠 33점 맹활약 / 구단 첫 챔프전 진출 청신호

세계일보

인천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항상 4강이 고비였다. 그래서였을까. 2018∼2019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나서는 전자랜드의 모토는 ‘때가 됐다(The time is now)’였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의 아이디어였다.

그만큼 절실함을 안고 나온 전자랜드가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4강 PO 1차전에서 창원 LG에 86-72로 승리하며 먼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역대 1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확률 77.3%를 가져가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를 이끈 주역은 단신 외인 선수 기디 팟츠(24·185㎝·사진)였다. 당초 상대 LG의 주득점원이 장신 외인인 제임스 매이스인 탓에 역시 장신인 로드의 역할에 주목했지만 정작 승부처에 펄펄 난 것은 팟츠였다.

팟츠는 35-35 동점으로 시작한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20점을 쓸어담는 등 33점을 몰아치며 전자랜드 공격을 이끌었다. 팟츠는 이번 시즌 인천 홈 최다인 7177명의 관중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쇼맨십까지 보여주며 원정팀 LG의 기를 확실히 죽였다. 이러자 정효근(15점 10리바운드)과 강상재(13점 9리바운드) 등 전자랜드가 자랑하는 토종 포워드들이 힘을 냈고, 3쿼터를 마쳤을 때 71-53으로 18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인천=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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