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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조셉 김민성 차우찬…LG 류중일 감독의 '밀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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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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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밀비'다 '밀비'!" 요즘 LG 류중일 감독이 미는 '아재 개그'다. 비밀을 거꾸로 읽어 '밀비'인데, 요즘 이 단어가 나올 때를 잘 보면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알 수 있다.

◆ 토미 조셉

조셉은 3월 31일 잠실 롯데전에서 6회초 대수비 서상우로 교체된 뒤 아직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당시 교체 사유는 오른쪽 골반 통증. 하루 휴식을 취한 뒤에도 경기에 나설 만큼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2일과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틀 연속 결장했다.

류중일 감독은 2일 경기 전 "아마 못 나올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 선발 라인업 제외라고 해두겠다"고 말했다.

조셉은 3일 경기 전 타격 훈련까지는 했지만 라인업에서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혹시 몰라 조셉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두 개의 오더를 준비했는데 통역에게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한 모양이다. 코치들에게 나가기 힘들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3일째 개점휴업 상태. 출전 시점은 '밀비'다. 선수 스스로 불편해 하고 있어 류중일 감독도 당장은 "지켜봐야 한다" 외에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 김민성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의 1군 복귀 기준을 "본인이 OK할 때"라고 했다. '본인이 바로 OK 하면 어쩌죠?' 라고 물었더니 "145km를 칠 수 있는 배트 스피드는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성은 퓨처스리그에서 3루수로 나오기 시작했다. 3일에는 서산 한화전에서 홈런도 쳤다. 류중일 감독은 "4일까지는 보겠다"고 했다. 대전과 가까운 서산에 퓨처스 선수단이 있지만 당장 콜업할 뜻은 없어 보였다.

대신 시점은 예상보다 당겨질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2일 "이틀 경기 해보고 복귀가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양종민은 수비는 안정적으로 해내고 있지만 방망이에서 약점이 크다. 조셉의 공백까지 더해져 김민성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LG는 3일까지 팀 타율 0.220과 OPS 0.624로 두 부문에서 리그 9위다.

◆ 차우찬

차우찬의 다음 등판 일정이 가장 큰 '밀비'다. 원래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을 3일 한화전에 선발로 내보낸 뒤 다음 등판을 거르려고 했다. 차우찬의 다음 주 '주2회 등판'을 막기 위해 4일 엔트리에서 뺀 뒤 14일 두산전에 내보낸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런데 류중일 감독은 2일 "엔트리에서 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차우찬의 기용 방식이 미궁에 빠졌다.

지금까지 2경기에서 차우찬은 투구 수 90개를 넘기지 않았다. 3월 28일 75개, 4월 3일 87구를 던졌다. 차우찬은 "몸 상태는 순조롭게 올리고 있고, 지금 컨디션은 좋다"고 밝혔다. 차우찬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9일 삼성전 혹은 14일 두산전이다.

대체 선발 후보인 김대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김대현은 3일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와 1이닝 만에 교체됐다. 안타 4개 가운데 홈런이 2개였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 쪽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12명으로 간다. 혹시 퓨처스 팀에서 심수창이나 장원삼이 올 때가 되면 13명이 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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