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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종규 31점 폭발… LG, 4년 만에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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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서 '양궁 농구' KT 눌러4일부터 전자랜드와 맞붙어

벼랑 끝 승부에서 창원 LG가 마지막에 웃었다.

1일 열린 2018~2019시즌 남자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LG가 부산 KT를 106대 86으로 대파,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4강 PO에 진출했다. LG가 4강 PO 무대를 밟은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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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가 현주엽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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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국내 선수 콤비 김종규·김시래의 맹활약을 앞세워 KT를 제압했다. 센터 김종규는 플레이오프 들어 개인 최다인 31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2개를 잡아내 더블 더블(공수 두 부문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2블록 3스틸로 수비에서도 빛이 났다. 팀 2연승을 이끈 뒤 햄스트링 부상 탓에 3~4차전에 빠져 연패를 지켜봐야 했던 가드 김시래는 4강행이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에 다시 출전해 3점슛 3개 포함, 19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종규는 "눈물이 날 것 같다. 간절히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 기분 좋다. 4강에서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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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양궁 농구'란 별칭답게 전반에만 3점포를 12개 쏘아 올리며 한때 13점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높이에서 점점 열세를 드러내며 3쿼터 초반 리드를 빼앗겼고, 이후 급격히 슛 난조를 보이며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T는 허훈이 2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양홍석이 5점 3리바운드로 극도로 부진했다.

이날 LG가 4강행을 확정하면서 올 시즌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먼저 6강 PO를 통과한 전주 KCC가 3일부터 정규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PO를 치른다. LG는 4일부터 정규 2위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4강 플레이오프도 5전 3선승제 승부이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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