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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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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열차 '탈선테러 시도' 이라크 출신 난민, 빈에서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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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독일 고속열차 ICE [EPA=연합뉴스]



(베를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빈 이광철 특파원 = 독일 경찰은 고속열차를 탈선시키려는 테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이라크 출신 남성이 오스트리아에서 체포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dp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 뉘른베르크-뮌헨 구간, 12월 베를린-카를스호르스트 구간의 고속철도 선로에 강철 케이블을 가로질러 깔아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격으로 열차의 앞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선로 근처에서는 무장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국기가 발견됐다.

20년 전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오스트리아에서 축구 경기장 보안 시설 관련 일을 해왔던 이 남성은 이달 25일 빈의 거주지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열차 운행 방해 혐의는 인정하면서 테러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검찰은 사고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용의자의 행동에 계획적으로 사람들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으며 기술적 실수 때문에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체코 경찰은 28일 독일 열차 공격 사고의 공범으로 영장이 발부된 다른 2명을 프라하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헤르베르트 키클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체코에서 체포된 2명의 용의자가 이라크인 용의자와 조직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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