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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년 만의 권창훈 컴백, 벤투 감독의 얼굴은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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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1년 만에 대표팀에 컴백한 권창훈. (울산=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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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디종FCO)이 1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얼굴도 화색이 됐다.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

1대0 힘겨운 승리로 끝났지만, 벤투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권창훈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권창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신태용호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눈 앞에 둔 지난해 5월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복귀했고, 3월 A매치 때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여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4분 중거리 슛과 후반 6분 감각적인 볼 터치로 단숨에 찬스를 만드는 모습은 부상 전 그대로였다. 후반 25분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이청용(VfL보훔)으로 교체된 뒤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권창훈의 특징, 장점은 다 알고 있었다. 훈련 때나, 오늘 경기나 알던 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공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가 상당히 좋다. 드리블 후 동작, 스피드를 살려나가는 것에 장점이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황인범이 나갔을 때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뛰었다. 측면, 중앙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이런 선수들이 여러 전술 변화를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변화를 준 다음에도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년 만의 태극마크. 권창훈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권창훈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해 좋았다. 동료들과 함께 벤투 감독님 전술에 맞게 손발을 맞춰 감회가 새롭다"면서 "너무 감사한 경기였다. 다시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도 권창훈에게 딱 맞다. 이미 소집 때도 "벤투 감독님의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권창훈은 "축구 스타일이 공격적이다. 우리 장점을 살려주려고 하는 것 같다. 나 뿐 아니라 공격수 모두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면서 "콜롬비아전도 최선을 다하겠다. 찬스가 오면 나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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