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베테랑 이청용, "경기장서 보여줘야 된다는 책임감 막중" [한국-볼리비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울산, 우충원 기자] “경기장서 보여줘야 된다는 책임감 막중."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2일 울산 문수축구장서 열린 볼리비아와 A매치 친선전서 후반 41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9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첫 경기이자 2020 카타르 월드컵의 문을 여는 경기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내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승리의 주역은 베테랑 이청용(보훔)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홍철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열리지 않던 볼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이청용은 “골이 너무 안 들어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아 중요한 평가전이었다. 골을 넣고 이겨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청용은 “경기장서 보여줘야 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기)성용이와 (구)자철이가 팀을 나갔지만 애정이 가득해 조언을 많이 해줘 큰 힘이 된다.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프로 의식이 강하고 수준도 높다. 형으로서 크게 조언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십대 시절 대표팀에 뽑혀 주축으로 성장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할 것이 많을 그는 “내가 어렸을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유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라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게 긍정적”이라며 "무엇보다도 팬들의 관심도 많이 받고 기대도 할 텐데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형으로서 조언을 해주고 싶다. 팬들도 더 기다려야 한다. 지금이 다가 아니다. 미래를 더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안컵 실패 후 벤투호의 공격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납득이 가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님이 한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간다고 확신해 굉장히 즐겁다”며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아 앞으로도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정을 봐줬으면 좋겠다. 경질되고 교체되는 건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0bird@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