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경기 준비할 시간 부족하다"
21일 베트남 국영 온라인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 브루나이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축구협회에 쓴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는 “박 감독은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23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해와 비교해 체력적으로는 뛰어나지만, 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하다”며 “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뜩이나 훈련 시간이 부족한데 훈련 기간에 일부 선수들이 AFC컵에 참가하고자 소속팀에 복귀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런 훈련으로는 최고의 모습을 만들어 내기 쉽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해 조만간 (베트남) 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에 소속된 공격수 응우옌꽝하이(Nguyen Quang Hai)의 부진에 대해 “꽝하이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은 “꽝하이는 지난해 너무 많이 뛰었다. 갓 스무살을 넘긴 선수인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 것이다. 질타할 것이 아니라 격려하고 기다려줘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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