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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팝인터뷰①]'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생각도 못했던 시청률, 얼떨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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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이장우 / 사진=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꿈의 시청률인 50%를 넘기지 못했지만 ‘하나뿐인 내편’은 작품 그 자체만으로 배우 이장우에게 큰 영향을 미친 드라마였다.

아무도 KBS2 ‘하나뿐인 내편’이 이런 진귀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5회 방송에서 전국기준 17.2%(닐슨코리아 제공)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내보이며 전작 ‘같이 살래요’의 비교를 받아야만 했던 ‘하나뿐인 내편’. 하지만 이후부터 점점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결국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 3월 10일, 49.4%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이에 과연 ‘하나뿐인 내편’이 ‘제빵왕 김탁구’ 이후로 9년 만에 50%대의 시청률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시선들이 쏠리기 시작했다. 종영을 얼마 앞두지 않았기에 기대심은 더욱 높아갔다. 하지만 결국 ‘하나뿐인 내편’은 종영 당시 4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50%대 시청률 돌파의 꿈은 이루지 못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하나뿐인 내편’의 이러한 기록은 지상파 드라마가 10%의 시청률도 넘지 못해 허덕거리는 현실에서는 꿈만 같은 기록이었다. 이에 지난 19일 기자들과 함께 ‘하나뿐인 내편’의 종영 인터뷰를 가진 이장우는 “저도 이런 시청률이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안했는데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얼떨떨하다”며 “끝나면 속 시원하고 해방감이 들어야하는데 너무 아쉬워서 지금도 계속 배우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결국 50%의 시청률을 넘기지 못한 것. 하지만 이장우는 “사실 50%는 상상조차 안 했던 숫자였다”며 “40%만 넘어도 기분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후반에서 50%에 육박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셨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만 나와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보이며 아쉬움을 삼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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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장우 / 사진=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나 이러한 시청률 상승 이면에는 비판들도 존재했다. 강수일(최수종)이 살인 누명을 썼다는 소재와 그런 그가 극의 후반부에서는 간암에 걸려 간이식을 받는다는 설정이 너무나 자극적이고 안일한 설정이었다는 비판이었다.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이장우는 “사실 처음부터 이런 것들을 감수했다”며 “처음부터 비판이 들어올 거라 생각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물과 인물을 어쩔 수 없이 엮으려면 의료적으로 간 기증을 한다는 설정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간이식이 원래부터 시놉시스에 있었다. 또 의료 쪽에 물어봐도 가족이 아닌 사람이 이식을 하려면 간 밖에 되는 게 없더라. 그래서 작가님들도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최근에 KBS에서 간 이식 소재가 많이 쓰여 ‘쓰리간’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저의 생각이다.”

이처럼 ‘하나뿐인 내편’에 대해 계속해 아낌없는 애정만을 드러낸 이장우. 그렇다면 작품에 가지는 아쉬움은 없을까.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신인 때 긴 작품을 해서 49%의 시청률이 나오면 KBS에서 바로 10회 연장하고 했었다”며 “저희 배우들도 더 연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3회밖에 연장을 안 했다. 그래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또 그렇기에 극이 후반에 가서 후루룩 풀리는 느낌이 있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결국 이장우에게 ‘하나뿐인 내편’에 대한 아쉬움이란 조금 더 긴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종영을 맞은 것뿐이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해 49.4%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는 것까지 이어진 ‘하나뿐인 내편’. 군 제대 후 새로운 연기 인생을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이장우의 출발을 알린 작품인 만큼, ‘하나뿐인 내편’에 대한 그의 애정은 누구보다 남다른 것이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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