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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벤투호 승선' 백승호 "A대표팀, 항상 꿈꾸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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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항상 꿈꾸던 자리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백승호(지로나)가 소감을 전했다.

백승호는 1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대표팀은 전날 소집됐지만, 백승호와 이강인(발렌시아), 이청용(보훔)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하루 늦은 오늘 벤투호에 합류했다.

백승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유망주다. 올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라 리가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서서히 팀 내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백승호는 이강인과 더불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A대표팀에 뽑혀서 기쁘고 설렌다. 항상 꿈꾸던 자리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벤투호 승선 소감을 전했다.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백승호이지만 외롭지는 않다. 스페인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같이 뛰었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함께 대표팀에 소집됐다.

백승호는 "(이승우가 대표팀) 분위기에 잘 어울릴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 이강인에 대해서는 "전부터 대표팀에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같이 대표팀에 와서 너무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선배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백승호는 "모든 형, 동료들이 기대된다"면서 "아직 (선배들과)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차츰 이야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스페인에서 높은 수준의 팀들과 상대하며 경험을 쌓았다. "터치나 여러 부분에서 배웠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한 그는 "(대표팀에서) 벤투 감독이 어느 포지션에 투입하든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벤투호의 축구에 "최선을 다해 맞춰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감보다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니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겸손한 답변을 했다.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 백승호는 "많이 노력해왔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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