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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해트트릭 쇼’ 이번엔 메시…“호날두가 하면 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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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두 최고스타의 끝나지 않는 득점경쟁

메시, 라리가 통산 33번째 해트트릭 마법

상대 팬들도 “메시, 메시” 연호 기립박수

바르사 유니폼 입고 674경기 592골

호날두의 34개에 1개 차로 접근

챔스리그에선 메시 108골, 호날두 12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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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골잡이들은 그들의 축구인생에서 최소한 한번 ‘밤의 매직’을 경험한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는 그것을 하고 또하고 또다시 한다.”

당대 최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2). 그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8일(이하 한국시각)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통산 33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자, 바르사 구단이 자체 누리집을 통해 ‘완전한 마법’(Pure magic)이라며 극찬한 내용이다.

바르사는 이날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메시의 환상적인 왼발감아차기 선제골, 전반 추가시간 2분과 후반 40분 그의 추가골에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후반 16분)로 4-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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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 운집한 레알 베티스 팬들마저도 아르헨티나 출신 마에스트로가 펼쳐보인 득점쇼에 “메시, 메시”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메시는 이날까지 바르사 유니폼 입고 통산 674경기 출장해 지난 시즌 뒤 일본 J리그로 이적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같아졌다. 바르사 구단에 따르면, 메시(170㎝, 72㎏)는 2004년 10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이후 15년 동안 592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0.878골로 경이적이다. 도움도 250개나 올렸다. 그런 눈부신 활약으로 33개의 우승트로피(라리가 9, UEFA 챔피언스리그 4, 코파 델 레이 6, FIFA 클럽월드컵 3개 등)를 들어올렸다.

메시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바르사는 이번 시즌 20승6무2패(승점 66)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8무6패 승점 56)를 승점 10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3연패를 향해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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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라리가에서 뛰다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한 메시의 경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메시와 당대 최고의 스타로 쌍벽을 이루는 그의 라리가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린 해트트릭은 34회로 메시보다 한 차례 많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로 이적해 9년 동안 뛰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8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해 메시와 같다. 그러나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16강전부터)에서는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해 메시(0개)한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이탈리오 토리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최종 안방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유벤투스의 3-0 완승을 이끌었고, 팀은 1차전 0-2 패배의 불리함을 딛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통산 통산 124호골(역대 최다)을 기록하며 108골의 메시에 앞서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스트라이커라도 일년에 한두번 하기 힘든 해트트릭을 밥먹듯하는 메시와 호날두.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에도 둘의 경이로운 득점경쟁은 동시대를 사는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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