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버닝썬 사태..경찰 유착 수사에 집중하길”(SBS 8뉴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SBS 8뉴스’ 측이 승리 게이트의 본질, 비리에 대해 꼬집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이른바 ‘승리 버닝썬 게이트’를 집중 취재해온 김종원 기자가 출연해 중간 점검했다.

이날 김 기자는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성관계 영상을 찍어 유포했다. 하지만 개개인의 범행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과 공권력 사이에서 유착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고, 구조적인 뿌리 깊은 비리를 파헤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방송캡처

이어 “그래서 해당 사건을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 더욱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고 본질에서 벗어나는 카톡 대화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실제로 승리, 정준영, 유인석 등 단체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은 유인석과 골프를 치고 밥을 먹었다는 친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게 과연 총경급 간부 한 명만 연루된 것일까 하는 의심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물 의심, 성폭력, 탈세 등 혐의가 한두 개가 아니지만 많은 사건 가운데 경찰은 무엇보다 유착 수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된, 정준영이 과거 10개월 동안 쓴 휴대전화에서 나온 이 자료를 찾겠다고 하는 중이다. 언론 보도가 나오면 부랴부랴 따라가는 모습이다. 수사보다는 제보자 색출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라며 “본질이 무엇인지, 수사 당국은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