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 동부 링컨셔주 그림즈비를 방문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연설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사실만 남게 된다"며 "영국은 EU를 떠나지 못할 수도 있게된다"고 말했다.
2019년 3월 8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 동부 링컨셔주 그림즈비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영국 의회는 오는 12일 메이 총리와 EU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고 찬반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5일 영국 의회는 큰 표차이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예정일(3월 29일)이 임박하자 의회와 EU 양측에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BBC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그림즈비에서 노동자들을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의회 뿐 아니라 EU 측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메이 총리와 EU는 브렉시트 시행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발생할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백스톱)’의 일시적 적용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협의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백스톱은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묶어 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종료 시점이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아 영국 내 강경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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