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역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4살배기 쌍둥이 형제와 형제의 아버지가 숨졌다.
7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과 이탈리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에게해 동부에 위치한 사모스 섬 인근에서 터키를 출발한 난민을 태운 소형선박이 6일 밤(현지시간) 침몰해 3명이 숨졌다.
조난신고를 받고 출동한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바다에서 11명의 난민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쌍둥이 형제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날 아침에 사모스 섬 해안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은 숨진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나머지 9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를 출발해 바닷길로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은 3천600명에 이르며, 바다에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도 174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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