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에게해 동부에 위치한 사모스 섬 인근에서 터키를 출발한 난민을 태운 소형 선박으로부터 전날 밤 늦게 조난 신호를 받고 출동해 수색 작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해안경비대는 출동 직후에 바다에서 11명의 난민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 과정에서 어린 소년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이 배에서 남성 1명이 실종됐다고 보고한 가운데, 이날 아침 일찍 사모스 섬 해안에서 이 실종자일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와 생존자들의 국적이나 나이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난민선이 침몰할 당시 사고 해역의 기상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져 침몰 원인이 무엇인지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유럽연합(EU)과 터키가 2016년 3월 난민 송환협정을 맺은 이후 에게해 일대의 단속이 강화된 까닭에 터키를 거쳐 에게해를 통해 그리스로 들어오는 난민 수가 급감했으나, 여전히 유럽에 오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에게해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는 그리스 해안경비대 선박 [그리스 ANA통신] |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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