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디스패치는 “버닝썬이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며 버닝썬에 출입한 미성년자 A군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미성년자인 A군 일행은 지난해 버닝썬에 출입해 부모의 카드로 술값 2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행 중 한 명의 부모가 나타나 경찰에 신고했으나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버닝썬으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날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신고사건 이후 버닝썬 사장 H 씨를 따로 만났다. H 씨는 A군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는 내용의 확인서를 내밀었다. 버닝썬은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했으나 A군 일행이 버닝썬을 속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A군은 H 씨가 “확인서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으로 40억 원을 청구할 것”이라 협박했다 주장했다. 반면 사인을 하면 “술값의 원가를 제외한 돈을 돌려주겠다”며 제안한 사실을 덧붙였다.
특히 “H 씨가 경찰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A군은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경찰로부터 전화 1통정도만 받고 출석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버닝썬이 영업 중 신고 받은 사례는 100여 건에 달한다. 그러나 행정처분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디스패치는 이를 근거로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버닝썬은 최근 폐업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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