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2월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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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마약류 정밀 분석 결과 일부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물질에 마약류 성분이 있는지, A씨가 마약류를 투약했는지에 대한 검사결과를 일부 확인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회신 결과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온 A씨는 클럽에서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18일에는 A씨의 자택을 수색했다. 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버닝썬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하다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은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버닝썬 대표 이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적이 없다"며 마약 투약 의혹도 한사코 부인해왔으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지난달 26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는 4일 이 대표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승리도 성접대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쯤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 대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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