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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승리, ‘버닝썬 결의’ 위한 6억 초호화 생일파티…유흥업소 여성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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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마약과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 승리가 이번엔 필리핀 초호화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지난 2017년 12월 9일 필라핀 팔라완섬(리조트)을 통째로 빌린 뒤 약 150여 명을 초대해 이틀 동안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단골 룸살롱 여성 10명을 초대했으며 조건은 물 좋은 게스트였다. 뿐만 아니라 생일파티 리스트에는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활동하는 재력가 또는 유명인이 VIP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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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초호화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승리의 생일파티에 동원된 룸살롱 여성들은 파티의 흥을 돋우기 위한 조건이었으며, 당시 초대된 여성 종업원 A씨는 “그냥 편하게 와서 신나게 놀고 가라고 했다. 승리는 리조트를 클럽으로 만들었고, 밤마다 파티가 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승리가 국내 모델 선발대회 출신, SNS스타, 일반인 등 10명의 국내 게스트와 대만에서 활동하는 모델 9명도 게스트로 초대했다. 필리핀 왕복 항공료와 팔라완 리조트 숙박료, 샴페인 등의 술값도 모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가 리조트를 빌리는데 사용한 금액은 한화로 약 5억 4000만원이며, 항공권, DJ 출연료, 주류와 생일 카운트다운 폭죽까지 6억원이 넘는 초호화 생일파티를 벌였다. 여성종업원 A씨는 “VIP에게 비즈니스 항공권을 제공했으며, 불꽃쇼에 2000만 원가량을 들였다. 승리 측이 생일파티에 6억원을 썼다고 과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도 참석했다. 승리와 이문호 대표가 VIP 명단 작성부터 여성 게스트 초대까지 함께 진행했으며, 사실상 팔라완 생일파티가 버닝썬 결의였다는 전언이다. 실제 버닝썬은 생일파티 이후 2개월 뒤에 오픈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7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진실을 밝히겠다며 경찰에 자진 출두 의사를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청사를 찾아 8시간 30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의혹을 벗기 위해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그와 관련된 의혹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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