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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무도 웃지 못한 한 판이었다. 맨유는 무려 3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부상 악령에 시달렸고, 4위 자리도 내줬다. 리버풀 역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는 탈환했지만 맨시티의 추격을 받고 있어 불안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24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전반에만 4명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리그 10경기 무패(8승 2무)를 기록했고, 리버풀은 승점 1점을 더해 승점 66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처럼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큰 소득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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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아니라 잃은 것이 많은 두 팀이었다. 일단 맨유는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핵심 미드필더 마티치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맨유가 전반에만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했다. 맨유는 전반에 에레라와 마타가 부상을 당하면서 페레이라, 린가드를 급하게 투입했는데 전반 막판 린가드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4위 자리도 내줬다. 이날 승점 1점만 추가한 맨유는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동 시간 대 경기에서 승리한 아스널(승점 53)에 4위 자리를 뺏겼다. 여기에 리그컵 결승전 때문에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50)의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리그 6위까지 내려갈 수 있는 맨유다.
리버풀도 확실하게 웃지 못했다. 전반에 '간판 공격수' 피르미누가 부상을 당하면서 스터리지가 급하게 투입됐고, 경기 내내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맨유에 주도권을 내줘야 했다. 물론 맨유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승점 1점을 추가해 선두 자리를 탈환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맨시티(승점 65)와 승점차가 단 1점밖에 나지 않아 불안하다.
패배를 하지 않으면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맨유와 리버풀. 그러나 오히려 잃은 것이 더 많은 경기였고, 아무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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