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U-22 대표팀을 맡게된 이영진 감독(왼쪽)과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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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함께 ‘박항서 매직’을 일군 이영진 수석코치가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3일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의 오른팔’인 이영진 신임 감독이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베트남 U-22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이 박항서 감독의 제안에 따라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2017년 선임 이후 베트남의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모두 이끌어왔다. 그러나 올해 11월 A대표팀이 출전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U-22 대표팀이 나서는 동남아시안게임 일정이 겹치면서 박 감독은 올해는 둘 중 한 팀만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이 U-22 대표팀을 맡게 됨에 따라 내달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이후엔 박 감독은 A대표팀에서 월드컵 예선에만 집중하게 된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감독이 U-22 대표팀을 직접 이끌지는 않지만, 이 감독과 긴밀하게 협의해 U-22 대표팀 훈련 기간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이 감독은 FC서울 코치를 거쳐 대구FC와 청주대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박 감독이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게 되자 함께 합류해 아시안게임 4강과 스즈키컵 우승 등 ‘박항서 매직’을 함께 완성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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