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카지노 출입 LG 선수 엄중경고, 구단에 제재금"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전지훈련지에서 카지노에 출입해 논란이 된 LG 트윈스 선수들이 KBO의 엄중경고를 들었다.

KBO는 "18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기간 중 해외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LG 트윈스 선수단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해외 카지노에서 베팅에 참여한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등 3명의 선수에게 엄중경고하고,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트윈스 구단에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LG 선수 일부는 지난 11일 카지노에 출입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수들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진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선수들이 '수천만원의 거액을 베팅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으나 차우찬은 한화로 40만원 가량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이번 사안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된 품위손상행위인 것으로 판단해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이와 같이 결정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더불어 "사행성 오락 게임의 클린베이스볼 위반 여부 판단에 대해 구단과 시행세칙을 논의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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