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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브렌트포드→토트넘 '급선회' 이유 있었다…제2의 벨링엄 "가족 모두 감독님 광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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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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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브렌트포드를 버리고 토트넘 홋스퍼를 선택한 아치 그레이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광팬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치 그레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6년이다.

구단은 "토트넘은 멀티플레이어 미드필더인 그레이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해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2030년까지 계약하며 등번호 14번을 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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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구단을 통해 "내 어린 시절 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성인 대표팀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그리고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것이다"라며 "난 아직 어리다. 그래서 아직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난 그럴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난 거짓말하지 않겠다. 난 엄청난 셀틱 팬이다. 그래서 난 포스테코글루를 정말 좋아한다. 우리 가족들도 그렇다. 그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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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합류 전, 셀틱 감독직을 맡았다. 2021년 여름 셀틱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지휘한 그는 리그 2연패, 리그컵 2연패, 그리고 2022-2023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리그컵,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해 라이벌 레인저스의 도전을 뿌리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셀틱 팬이라면 포스테코글루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2006년생 중앙 미드필더인 그레이는 리즈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리즈에서만 활약한 성골 유스다. 특히 그는 4대째 리즈에서 뛰고 있는 뼈대 있는 가문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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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리즈 유나이티드 황금기를 함께 한 레전드이자 현재 리즈 구단 대표인 에디 그레이의 증 조카이며 할아버지는 리즈에서 283경기를 뛴 풀백 출신 레전드다. 1973-1974시즌 리즈의 1부 리그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아치의 아버지 앤디 그레이 역시 리즈 아카데미 출신 선수로 활약한 공격수다.

리즈에서 뼈대 있는 집안에서 나고 자란 아치 그레이는 현재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서 활약할 만큼 재능을 뽐내고 있다. 이미 하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 3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선 아제르바이잔, 룩셈부르크전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룩셈부르크전에선 우측 풀백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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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그레이를 이달 3월부터 꾸준히 관찰해 왔다. 현지에서도 토트넘이 그레이를 주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그레이는 2023-2024시즌 본격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가졌다.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오히려 유망주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레이는 187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수 연결은 물론 우측 풀백 역시 소화할 만큼 수비력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현지에서 제2의 벨링엄으로 불리고 있는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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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레이는 토트넘 이전에 브렌트포드와 먼저 연결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그레이의 이적을 보도하면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매체는 "지난 토요일 오후, 브렌트포드가 그레이 영입전에서 이긴 것으로 보였다"라면서 "그레이가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리 다이크스 티크니컬 디렉터가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이 감명을 받았고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요일 아침에 그레이가 마음을 바꿔 토트넘이 최적의 행선지라고 결정했다. 토트넘의 새 테크니컬 디렉터 조한 란지가 그레이 에이전트 측에 수주 간 매일 연락을 해 이적을 설득했고 이를 해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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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매체는 "토트넘과의 거래가 연기됐던 이유는 바로 조 로든과의 협상 때문이었다. 지나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었고 완전 이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레이는 리즈와의 계약에 특별 방출 조항이 있었다. 리즈가 챔피언십리그에 머물러 있으면, 3500만파운드(약 614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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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그레이의 이적을 발표하면서 "토트넘은 그레이의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702억원)를 지불하고 로든의 이적료로 1000만파운드(약 175억원)의 이적료를 챙긴다. 토트넘은 그레이에게 3000만파운드(약 526억원)만 지불한 셈"이라고 밝혔다.

그레이는 곧바로 토트넘 1군 팀에 합류해 파페 마타르 사르, 그리고 이번에 합류하는 루카스 베리발과 장기적으로 토트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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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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